< 17년 전 졸업한 제자가 찾아왔다 >

엑칼쌤 2020. 5. 6. 14:32

17년 전 졸업한 제자가 찾아왔다




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첫 해. 

그 때 우리 반이랑 학년부장 쌤 반은 시험 기간 주말과 방학 기간 동안 등교해서 공부했었다.

가끔씩 연락을 주고받던 제자였는데 오늘 연락이 와서 찾아뵈도 좋으냐고 물어보네?

내일 수업 이미 올려서 시간 많으니 오라고 했지.

옆 복도 계단 공사하느라고 하루 종일 쇠 가는 소리가 "윙"

겁나 시끄러워.

핸드폰 받고 중앙 현관으로 나가서 17년 만에 만났지.

얼굴은 앳 된 모습이 조금 남아있었고, 체격은 나보다 엄청 커졌다. 

용인대 유도학과 졸업하고, 임용고시 몇 년간 준비하고, 지금은 농수산대학 기숙사 사감이랑 행정 사무 담당한단다. 

중앙 현관에서 얘기 나누는 중에 1학년때 사회 가르쳤었던 2학년 부장쌤 만나서 얘기하고...

언제 한 번 불러내서 한 잔 해야지?

조금만 기다려라.

ㅋㅋㅋ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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